손흥민 아버지와 비교돼서 더 욕먹는 박세리 부친, 직접 내놓은 해명에 모두 분노 (+재산)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가 더이상 아버지의 채무를 책임지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축구선수 손흥민 부친 손웅정 씨가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024년 6월 18일 박세리희망재단의 주최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이사장 박세리와 박세리희망재단 법률대리인 김경현 변호사가 참석해 부친 고소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날 박세리는 "그간 아버지와 소통이 되었다면 사태를 충분히 막을 수 있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한참 말을 잇지 못하다가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눈물이 안 날 줄 알았다. 가족이라는 게 가장 컸다"라며 "계속 막았다. 계속 반대를 했다. 아빠와 의견이 저와 완전히 달랐다. 한 번도 의견에 찬성한 적도 동의한 적도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버지 채무 문제 계속 됐다"

최근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의 부친인 박준철 씨가 박세리희망재단 명의의 문서, 인장 등을 위조한 사실이 밝혀지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박세리는 ‘이 일로 부녀 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무관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오랫동안 이런 문제들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가족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며 “그러면서 문제가 더 커졌고, 지금 상황까지 오게 됐다. 이 사건 이후로는 아버지와 연락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보인 박세리는 “재단 차원에서 고소장을 냈지만 제가 이사장이고, 제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해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세리 부친 "아빠니까 나설 수 있다고 생각"

이번 사태에 대해 부친 박준철씨는 "아빠니까 나설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씨는 재단 명의 도장을 도용한 것에 대해 "시공사 측이 재단 의향서가 필요하다고 해 동의만 해준 것"이라며 "박세리가 있어야 얘들(시공사)이 대화할 때 새만금이 인정해주지 않겠냐는 생각에 도장을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도장을 몰래 제작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몰래 만든 게 아니다. 재단 설립 전 세리인터네셔널 회장 시절 만든 도장을 사용한 것"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손흥민 부친 손웅정 발언 재조명

한편 이번 논란으로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씨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한 손웅정은 "자식 돈은 자식 돈, 내 돈은 내 돈, 배우자 돈은 배우자 돈. 내 성공만이 내 성공이지, 어디 숟가락을 왜 얹느냐"며 자신의 소신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아들 손흥민이 축구하겠다고 했을 때를 회상하며 "축구 힘들다고 세 번을 물어봤는데 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그래, 너희 삶인데'라고 허락했다"면서 "내가 낳긴 했지만 내 소유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도 아들에게 '너 축구 처음 시작할 때 난 너하고 축구만 봤다. 지금도 네가 얼마를 벌고 네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난 지금도 너하고 축구밖에 안 보인다'는 얘길 한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딸에게 저래도 되는거냐", "숟가락을 얹은것은 애교수준이고 아예 박세리의 등에 빨대 꼽고 빨고 있네요", "딸 이름을 먹칠하는 아빠는 처음보네", "손흥민 아버지 맞는 말만 하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