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애한테는 잘해주더라"...중학교 여교사가 제자 3명과 동성 교제 '충격' (+대전, 학교)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여성 교사가 동성 제자와 9개월 넘게 부적절한 교제를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024년 6월 19일 TJB 대전방송에 따르면 대전의 한 중학교에 재직 중이던 여교사 A씨가 3학년 동성 제자 B 양과 교제한 사실이 알려지자 대전시교육청이 뒤늦게 재조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알려진 사례 외에도 피해학생이 더 있다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뽀뽀 이상의 신체 접촉도...

여교사 A씨가 B 양과 교제를 시작한 건 지난해 9월로 알려졌습니다.
B양 가족이 공개한 A교사가 쓴 편지에는 "주변 사람들한테 우리가 만나는 게 좋아 보이지 않을 거 안다", "사랑한다는 말이나 사귀자는 말을 조금 더 뒤로 미뤘으면 좋았을까", "사랑한다는 말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 나도 불가항력이어서 후회 안 한다", "내 인생에 나타나 줘서 아주 많이 사랑해"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B양 가족들은 "뽀뽀를 하고 그 이상의 것들까지 했다"면서 A씨가 B양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사실도 전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학교에 알리려 하자 만남을 끊겠다던 A씨는 돌연 태도를 바꿔 "저랑 안 만나면 B 양 상태가 더 안 좋아질 거라고는 생각 안 하세요?"라고 협박조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진상조사 중인 대전시교육청

B양 가족들은 대전시교육청에 A교사의 행동을 알렸으나 당초 징계 등 조치를 취하겠다던 교육청은 "교사도 혼란스러워해 안정을 취해야 하니 기다려달라"고 되레 양해를 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전시교육청은 자체 조사 결과 A 씨가 교제 사실을 부인했고, 친한 사제관계 이상으로 보이지 않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취재가 시작되자 대전시교육청은 진상조사반을 꾸려 재조사에 나선 상태입니다.
A씨는 현재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 담임교사로 정상 근무 중이었으나 논란이 불거지자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관련 내용을 SNS에 게시한 학생들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더 있다"

뿐만 아니라 교사 A씨는 B양 이전에도 2명의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SNS로 학생들과 소통하던 중 첫 번째 피해 학생과 사적 연락을 하게 됐고 서로 성 소수자임을 털어놓은 뒤 해당 학생과 포옹하거나 손을 잡는 등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2022년 11월에는 또 다른 학생과 여러 차례 학교 밖에서 데이트하며 관계를 맺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특히 이 학생은 지난해 5월 교사에게 헤어짐을 통보받고 매우 큰 상실감을 느꼈다면서 "한 때 안 좋은 생각까지 들 만큼 힘들었고 최근에서야 슬픔을 이겨냈다"고 직접 고백했습니다.
SNS에는 A교사에 대한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몇 년 전부터 이미 같은 사례의 피해 학생이 여럿 있었다"고 언급했고 또다른 누리꾼은 "예쁜 애한테는 너 진짜 예쁘다며 잘해줬다. 그 선생님이 역시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고 전했습니다.















